종편 첫날 시청률 대부분 1% 못넘어

2011.12.02 21:20

1일 종합편성채널(종편)이 요란하게 개국했지만 4개사의 첫날 시청률은 1%를 넘지 못했다.

종편 4사 프로그램 가운데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프로그램은 JTBC의 메인 뉴스 <뉴스 10>이었다. 2일 시청률 조사기관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는 JTBC의 <뉴스 10>이 전국 가구 시청률 1.21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JTBC의 이 0.928%로 뒤를 이었고 채널A의 개국특집 다큐멘터리 <하얀 묵시록 그린란드 1부> 0.905%, TV조선의 <9시 뉴스 날> 0.848% 순이었다.

종편 4사가 공동 중계한 <공동 개국축하쇼 더 좋은 방송 이야기>는 4개 채널 시청률 합이 1부 1.953%, 2부 2.087%로 나타났다. 또 다른 시청률 조사기관인 TNmS도 개국 첫날 평균 시청률이 모두 0.5%를 넘지 않았다고 밝혔다. TNmS 조사 결과 TV조선은 0.567%, JTBC는 0.533%, 채널A는 0.444%, MBN은 0.309%로 각각 집계됐다.

0.3~0.5%대의 시청률은 1000가구 중 3~5명이 시청했다는 의미이다. 이는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가 예상한 내년 종편 평균 시청률 1.2%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날 지상파들은 5~9%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종편의 프로그램 수준이 기대 이하인 데다가 시청률도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종편 광고 단가 책정 논란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종편 4사는 거대 신문을 등에 업고 지상파 대비 70% 수준의 광고 단가를 요구해왔다. 반면에 기업들은 종편 광고 단가를 ‘지상파 25% 수준’이 적정하다고 보고 있다.

한 대기업 광고담당 임원은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광고주들 사이에서 종편 광고 단가를 더 낮춰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면서도 “종편사들이 안하무인 격으로 나올 게 뻔해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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