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신입생 3명 중 2명 ‘수도권 출신’···강남3구 11.9%

2022.10.04 08:32 입력 2022.10.04 17:48 수정

서울·인천·경기와 강남·서초·송파구에 집중

지역 간 교육 격차 인한 ‘양극화’ 우려 커져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정문. 경향신문DB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정문. 경향신문DB

올해 서울대 입학생 10명 중 6명은 수도권, 10명 중 1명은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 출신으로 파악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민정 의원이 4일 서울대에서 제출받은 ‘2020∼2022학년도 입학생 수시·정시 시·도별 합격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학년도 수시·정시 전형 입학생 3396명 중 64.6%(2195명)가 수도권 출신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초 고등학교 졸업생은 44만5815명이다. 이 중 수도권 출신은 21만6871명으로 전체의 48.6%를 차지했다. 수도권 학생이 서울대 입학생 중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 고교 졸업생 중 차지하는 비율보다 16.0%포인트 높은 것이다.

올해 서울대 입학생 중 수도권 출신 비율은 2020년(63.7%, 2103명)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체 고교 졸업생 중 수도권 출신 비율의 상승폭과 같았다.

올해 서울대 입학생 중 강남 3구 출신 비율은 11.9%(403명)로, 서울대 입학생의 강남 3구 쏠림 현상도 두드러졌다. 서울대 입학생 중 강남 3구 출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고교 졸업생 중 강남 3구 출신이 차지하는 비율(3.1%)보다 약 4배 높았다.

강민정 의원은 “신입생 분포에서 서울, 그리고 강남 3구에서의 쏠림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 상황이 지속되면 지역 간 교육 격차뿐 아니라 특정 계층과 지역 쏠림으로 인한 양극화가 가속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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