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오염 끝내자”

2024.04.22 21:19 입력 2024.04.22 21:23 수정

녹색연합, 지구의날 주제

“정부 규제 정책 내놓아야”

<b>‘지구를 지켜라’</b> 지구의날인 22일 녹색연합 활동가들이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플라스틱 규제 강화와 생산 감축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subinhann@kyunghyang.com

‘지구를 지켜라’ 지구의날인 22일 녹색연합 활동가들이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플라스틱 규제 강화와 생산 감축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subinhann@kyunghyang.com

54번째 지구의날인 2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 모인 환경단체 활동가들이 페트병과 포장음식 용기 등 플라스틱 쓰레기로 뒤덮인 옷을 입었다. 이들은 정부에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녹색연합 활동가들은 이날 ‘지구의날, 플라스틱 오염을 끝내자’ 기자회견을 열고 “화석연료가 주원료인 플라스틱은 생산부터 폐기까지 생애 전 주기에 걸쳐 온실가스를 내뿜으며 기후위기를 가속한다”면서 “한국 정부가 적극적인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올해 지구의날 주제는 ‘지구 대 플라스틱’이다.

유새미 녹색연합 녹색사회팀 활동가는 “플라스틱 협약이 단 2차례 협상만을 남겨두고 있다”면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플라스틱 규제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엔환경총회는 2022년 3월 케냐 나이로비에서 ‘플라스틱 오염을 끝내기 위한 법적 구속력 있는 국제 협약’ 결의안을 채택했다. 구체적인 협약안은 5차례 정부 간 협상위원회 회의를 통해 합의하기로 했다. 4차 회의는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5차 회의는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린다.

유 활동가는 생산 감축을 전제로 플라스틱 전 주기에 걸쳐 오염을 규제할 것,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 대체재 전환 계획보다 재사용 시스템 구축을 우선할 것, 안전성과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열분해 재활용은 신중히 접근할 것, 탈플라스틱·재사용 사회로 전환하는 과정이 정의로울 것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허승은 녹색연합 녹색사회팀장은 “한국은 플라스틱 사용 규제를 줄줄이 중단하면서 정책은 사라지고, 시민의 자발적 실천만 남은 상황”이라며 “정부가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지난 2년간 거꾸로 간 자원순환 정책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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