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압도적 1위로 ‘초선 최고위원’… ‘부산 3선’ 조경태 2위

2013.05.05 22:13 입력 2013.05.05 22:55 수정

민주당 최고위원 4명 누구

양승조는 충남 유일 ‘3선’… 우원식, 개혁 소장파 리더

5·4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가장 각광받은 인물은 신경민 의원(60)이다. 임기 2년의 최고위원에 조경태(45), 양승조(54), 우원식(56·득표순) 의원과 함께 뽑혔다. 그것도 표차가 제법 나는 1위를 차지했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를 분리하면서 최고위원들의 다양성이 강화된 점을 감안해도 신 의원의 약진은 눈에 띈다. 정치 입문 1년이 안된 초선이 최고위원에 당선되는 드문 기록을 세웠다.

사실 그는 MBC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면서 말미에 정부를 향해 날선 코멘트를 날려 유명세를 얻었지만 초선 의원에다 특별히 그를 밀어줄 계파가 없다. 이런 신 의원이 1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된 배경엔 혁신과 계파 극복 등의 당내 요구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우선 전대 전부터 초선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그를 지지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비주류 김한길 대표에 대한 ‘협력과 견제’의 역할을 동시에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민주통합당 대변인으로 정치에 입문한 신 최고위원은 그해 4월 총선 서울 영등포을에서 출마해 친박근혜계 핵심인 새누리당 권영세 전 의원을 이기고 당선됐다.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전주고를 나온 신 최고의원은 호남 출신이 없는 이번 민주당 신임 지도부에서 “호남 몫을 하겠다”고 자임한 바 있다.

2위 득표를 한 조경태 최고위원은 민주당 약세 지역인 부산에서 세 번 당선됐다. ‘비주류 내 비주류’로 불려왔다. 조 최고위원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출마가 예상된다.

충남 유일의 3선 의원인 양승조 최고위원은 손학규 전 대표 비서실장 출신이지만 이해찬 전 대표 등과도 친분이 두텁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이번에 양 최고위원을 공개 지지한 바 있다. 당내 개혁성향 소장 의원들 리더 격인 우원식 최고위원은 서울 노원을이 지역구로 고 김근태 상임고문계 모임인 민주평화국민연대 지원을 받았다. 오랜 당료 생활을 하고 원내수석부대표 등으로 활동, 당무에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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