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삼성관리대상”…김진태 “10원도 안받아”

2013.11.13 13:36
디지털뉴스팀

민주당 신경민 의원은 13일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가 이른바 과거 삼성 ‘떡값 리스트’의 대상이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단돈 10원도 받은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신 의원은 이날 국회 법사위의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황교안 법무부 장관, 홍경식 청와대 민정수석, 조준웅 전 삼성비자금의혹관련 특별검사 등이 삼성 ‘떡값 리스트’의 대상이라고 주장하면서 “김 후보자의 경우도 (그렇게) 돼 있다”며 ‘떡값 수수’ 의혹을 제기했다.

신 의원은 이어 “(특검의) 수사자료에 들어있는 내용”이라면서 ‘삼성관리 의혹 검사(2000~2002년)’라는 제목의 문건을 공개했다. 그는 “대단히 신빙성이 높은 문건”이라면서도 구체적 출처를 밝히지는 않았다. 문건에는 황 장관과 홍 수석, 김 후보자, 검찰 출신 새누리당 현역의원 2명, 조준웅 전 삼성특검 등의 명단과 함께 해당 인사들의 당시 직책이 적혀 있다.

신경민 “삼성관리대상”…김진태 “10원도 안받아”

신 의원은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은 당시 이미 국회의원으로 자리를 옮긴 상태라 리스트에 빠진 것 같지만, 현재 검찰의 지휘라인이 다 포함돼 있다”며 “김 후보자가 만약 총장으로 임명된다면 삼성이 거의 검찰을 장악하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제가 삼성이나 다른 사람한테 관리대상이라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특검으로부터도 어떤 연락도 받은 바 없다”면서 “삼성으로부터 떡값은 물론 단돈 10원도 그냥 받은 적이 없다. 이런 이야기가 왜 나오는지 정말 의아하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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