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비박 3명·친박 1명 컷오프

2016.03.14 22:45 입력 2016.03.14 23:32 수정

새누리, 주호영·권은희·홍지만·서상기 공천 탈락

새누리당 지역구 현역 의원 8명이 14일 공천배제(컷오프)되거나 여론조사 경선으로 공천 탈락했다. 특히 새누리당 ‘안방’인 대구지역 현역 의원 4명이 이날 하루 사이 ‘컷오프’됐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예고했던 ‘대구 물갈이’가 본격화한 셈이다.

이 공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6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구지역 현역 의원인 비박계 주호영(3선·수성을), 친박계 서상기(북을) 의원이 컷오프됐다. 초선인 권은희(북갑)·홍지만(달서갑) 의원도 경선 후보에서 원천 배제됐다.

대구 비박 3명·친박 1명 컷오프

주·서 의원은 지역구가 각각 여성 우선추천지역과 장애인·청년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되면서 공천에서 배제됐다. 우선추천제도를 활용해 현역 ‘물갈이’를 하겠다는 이 위원장 의도가 관철된 셈이다. 주 의원은 “신청자조차 없는 여성후보 우선 공천지역으로 발표한 것은 수성구민을 무시하고 능멸한 것”이라며 “무소속 출마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반발했다.

이 위원장은 이와 함께 11곳의 경선 지역도 발표했다. 대구 북갑은 이명규·정태옥·하춘수 예비후보 간 경선이 확정되면서 권은희 의원이, 대구 달서갑은 곽대훈·박영석·송종호 예비후보 경선으로 홍지만 의원이 탈락했다. 부산 사하갑에 도전한 비례대표인 김장실 의원도 경선 대상자에서 제외됐다.

이 밖에 김무성 대표와 가까운 재선 강석호 의원(경북 영양영덕봉화)과 박민식 의원(부산 강서갑), 초선 하태경 의원(부산 해운대갑) 지역구는 경선 지역으로 확정됐다.

앞서 공관위는 17개 지역구 여론조사 경선 결과 지역구 2명을 포함, 현역 의원 3명을 탈락시켰다고 밝혔다. 친박계 3선 안홍준 의원(경남 창원마산회원)과 비박계 재선 정문헌 의원(강원 속초고성양양) 등 2명이 고배를 들었다. 이에리사 의원(비례대표)은 대전 중구에 출사표를 냈지만 이은권 전 중구청장에게 패했다.

2곳에선 결선투표를 벌이게 됐다. 부산진갑 나성린 의원과 정근 예비후보, 부천 원미을 이사철 전 의원과 서영석 예비후보다. 새누리당은 이날까지 지역구 12명, 비례대표 5명 등 총 17명의 현역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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