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대한민국과의 계약서에 서명합니다” 더민주 “박근혜 정부의 경제실정 비판합니다”

2016.03.14 22:39 입력 2016.03.14 22:49 수정

배경판 교체…본격 공약경쟁

4·13 총선을 30일 앞둔 14일 여야는 대표실 배경판을 바꾸고 공약을 발표하는 등 전열을 가다듬었다. ‘무(김무성)·한(이한구) 갈등’ 등 공천 내홍을 봉합한 새누리당과 공천 마무리 국면에 들어선 더불어민주당 모두 본격적인 총선 대결을 알리는 공약 경쟁에 들어선 것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열리는 대표실 배경판에 “국회의원 여러분, 새누리당은 대한민국과의 계약에 서명합니다. 계약서 쓰세요”라는 문구를 새롭게 담았다. 김무성 대표 등 최고위 참석자 모두 빨간색 야구점퍼를 입었고, 마이크 앞에는 ‘마더센터’라는 단어가 적힌 작은 팻말도 달았다.

당내 갈등 상황에서 ‘묵언수행’을 해오던 김 대표는 이날 “새누리당이 공천 문제에 몰두해 민생을 잊고 있었던 것이 아닌지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자성론’으로 오랜만에 입을 열었다. 김 대표는 갑을개혁, 육아 지원을 위한 ‘마더센터’, 중장년층 새 출발을 돕는 ‘4050 자유학기제’, 일자리 규제개혁, 청년독립 등 5대 공약을 직접 발표했다.

더민주도 이날 대표실 배경판에 ‘총선 필승! 국민과 더불어민주당’ ‘박근혜 정부의 경제 실정을 비판합니다’라는 플래카드를 새롭게 달았다.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시작하기 전 ‘파이팅’을 세 번 외치며 총선 승리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더민주는 빚을 갚을 능력이 없는 저소득층 채무자 150만명에 대한 소액 장기연체 채권을 소각하는 내용의 ‘가계부채 해소 3단계 공약’을 발표했다. 원금 1000만원 이하, 10년이 넘은 장기연체 채권의 소각, 금융기관이 보유한 소멸시효가 완성되거나 임박한 채권에 대한 매각과 추심 금지, 개인회생절차 회생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는 등의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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