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강원지사에 황상무 공천···김진태 컷오프

2022.04.14 10:18 입력 2022.04.14 15:44 수정

3월11일 황상무 전 KBS 앵커가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강원지사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3월11일 황상무 전 KBS 앵커가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강원지사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4일 6·1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에 황상무 예비후보를 단수추천하기로 했다. 황 후보가 공천됨에 따라 함께 출마했던 김진태 예비후보는 컷오프됐다. 이날 강원지사 공천을 마지막으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광역지방자치단체장 공천을 마무리지었다.

김행 국민의힘 공관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강원도지사 후보로 황상무 후보를 단수 추천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지역에 경선 신청하신 분이 두 분이었는데 한 분이 컷오프되니까 자연스레 다른 분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김진태 예비후보가 컷오프된 이유에 대해서는 “김 후보는 저희 당으로서도 매우 소중한 후보”라면서도 “다만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와 우리 당의 국민 통합과 미래를 위한 전진이라는 기조에 비춰볼 때 과거 그분의 일부 발언들이 국민 통합에 저해된다는 것이 결정 이유다. 그래서 김 후보가 정치적 숙려 기간을 갖길 권고한다는 의미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 예비후보는 자유한국당 의원이던 2019년 “5·18은 우파가 결코 물러서면 안 되는 문제”라고 발언해 망언 논란을 빚었다.

공관위는 황 예비후보의 공천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윤심’이 개입된 것 아니냐는 주장은 강하게 부인했다. KBS 앵커 출신인 황 예비후보는 윤 당선인의 후보 시절 국민의힘 언론전략기획단장을 맡으며 윤 당선인의 TV토론 준비를 도왔다. 김 대변인은 “특정인 상대로 한 내려꽂기식 전략공천은 아니다”라며 “(황 예비후보의 공천이 윤심의 영향이라는) 부담이 있던 건 사실이고 일부 공관위원도 우려했다. 하지만 파악한 바에 의하면 황 후보와 윤 당선인 사이에 친분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TV토론에 도움을 준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공천 발표 직후 입장문을 내고 “공관위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이게 과연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나”라며 “이의 신청을 했다.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이날 강원지사 공천으로 국민의힘 공관위의 공천 심사는 마무리됐다. 공관위는 지난 12일 전북지사에 조배숙 전 의원, 전남지사에 이정현 전 의원, 광주시장에 주기환 전 대검 수사관을 각각 단수공천하고 경기지사 후보 공천에 김은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을 경선하기로 하는 등 11개 지역 경선후보자를 발표했다. 대구시장 경선은 김재원, 유영하, 홍준표 예비후보의 경선을 치르기로 13일 발표했다.

공관위는 후보들의 경선을 거쳐 오는 21일부터 3일간 차례로 권역별 최종 후보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진석 공관위원장은 “이번 경선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공천 심사 기준은 한가지 선거 승리를 위한 본선 경쟁력이었다. 지방선거에 반드시 승리해야만 국민의힘은 윤석열 당선인이 한 약속들을 관철시킬 수 있다. 함께 뛰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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