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

한·일 ‘역사·안보’ 촉각 세운 미·중… 미 “긍정적 만남” 중 “양측 진전”

2015.11.02 22:35 입력 2015.11.02 22:44 수정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간 첫 정상회담에 대해 미국은 양국 정상이 만난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1일(현지시간) “(한·일 양국의 건설적 관계는 미국에 있어 전략적 우선순위이고, 한·일 정상회담이 역내 평화와 번영을 증진시킬 것이라는) 기존 입장에서 새로 낼 것이 내일까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에 정상회담을 압박해온 미국은 두 정상이 과거사를 제쳐놓고 군사안보 등에서 얼마나 협력을 하기로 약속하는지 주시해왔다.

뉴욕타임스는 “양국이 역사에 대한 견해차가 크기 때문에 이번 회담이 단지 만남에만 그쳤다는 평가도 있으나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 모두 정상회담으로 체면을 세웠다”고 평가했다. AP통신은 “양국이 앞으로 나가는 계기가 됐다”고 보도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아베 총리가 박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남중국해 문제를 거론한 것으로 알려지자 “이것저것 의심하며 스스로 걱정거리를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런 우려를 제기하는 이유를 도대체 모르겠다”며 “매년 10만척의 각국 선박이 자유롭고 안전하게 남중국해를 항해하고 있지만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한국이 일본과 가까워져 미·일·한 동맹이 강화되는 것을 우려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언론들은 한·일 양국이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회담에 속도를 내기로 합의했다고 특별한 논평 없이 보도했다. 베이징 | 오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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