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D "생물무기 탐지 소형 센서, 세계 두 번째 개발 성공"

2021.11.09 09:58 입력 2021.11.09 11:20 수정
박성진 안보전문기자

생물입자탐지수집기 시제품. 국방과학연구소

생물입자탐지수집기 시제품.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과학연구소(ADD)는 국내 최초로 자외선 광다이오드(UV-LED)를 이용한 생물입자 탐지용 소형 형광센서를 개발했다.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 개발이다.

ADD는 9일 “이 기술을 활용할 경우 전술형 생물무기 탐지 및 수집 무기체계를 소형화, 경량화 할 수 있다”며 “운용 범위와 유지보수에도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기존에는 생물입자 탐지를 위해 레이저 방식을 사용했다. ADD는 앞으로 탐지, 수집뿐만 아니라 야전에서 생물무기의 종류까지 식별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연구를 집중할 계획이다.

ADD는 “자외선 광다이오드의 경우 280나노미터(nm)급의 파장이 짧은 자외선을 방출해 생물입자에서 형광을 유도한 후 생물입자와 일반입자를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술에 적용된 자외선 광다이오드는 크기가 손톱보다 작고, 전력 소모량이 낮다”며 “기존 레이저 방식에서 필요했던 공기 농축과정이 필요 없어 소형화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ADD는 또 “군에서 사용 중인 생물독소감시기의 입자감시기와 공기수집기 모듈을 10분의 1 중량으로 감소시켜 소형·경량화와 운용 및 유지보수 측면에서 유리하다”며 “무기체계로 개발될 시 차량진입이 불가한 다양한 실내외 환경에서 생물무기 공격 위협을 방어하는 데 효과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ADD는 2014년부터 2021년까지 7년 간 방위사업청 핵심기술사업을 통해 생물입자 탐지용 소형 형광센서를 개발했다. ADD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확보한 기술을 생물무기 탐지 및 수집 무기체계 개발에 적용하고, 관련 분야 민간업체에 기술이전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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