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3차 TV토론

박 “경제민주화로 중산층 재건” 문 “새정치의 출발, 소통·동행”

2012.12.16 22:40 입력 2012.12.16 22:47 수정

공통질문 - 국가비전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세 번째로 맞붙은 16일 TV토론의 첫 질문은 국가비전과 실현방안을 제시하라는 것이었다. 박 후보는 ‘중산층의 재건’을 비전으로 제시했고, 문 후보는 ‘대통령의 도덕성과 소통 능력’에 중점을 뒀다.

박 후보는 국가비전으로 “국가의 발전과 국민의 행복이 함께 가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려고 한다”며 “이를 위해 국정운영의 중심을 국가에서 국민으로 바꾸고 국정운영의 최고 가치를 국민행복에 두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저는) 중산층의 재건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경제민주화와 복지, 일자리를 국민행복을 위한 3대 핵심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세 가지 과제의 실천방안으로 “경제민주화를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경제 질서를 확립하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늘리고 해고 요건을 강화하는 등 일자리의 질을 높이겠다”며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를 확립해 자립과 자활을 돕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를 통해 “중산층을 우리 사회의 70% 이상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대통령의 통치 철학에 비전의 초점을 맞췄다. 문 후보는 “우리 정치가 안고 있는 모든 문제의 출발은 제왕적 대통령”이라며 “대통령이 어떤 사람인지에 따라서 나라의 품격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대통령이 도덕성이 없으면 나라 전체가 비리의 판이 되고, (나라를) 사사롭게 운영하면 국가의 인사가 자기 멋대로의 인사가 되고 만다”며 “거기에 대통령의 권위주의와 불통이 더해지면 나라 전체가 잘못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저는 평생 그런(소통하는) 삶을 살아왔다”며 “국민들과 소통하고 동행하는 마음이 없으면 경제민주화도 복지국가도 통합의 정치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새정치와 새로운 시대라는 비전의 출발은 소통과 동행에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해서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