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전에 지지율 20% 간다”…안철수, 양강 구도 타파 ‘온 힘’

2022.01.19 20:23 입력 2022.01.19 21:34 수정

대전 방문해 과학수도 약속

“간일화? 당선 가능성 크단 뜻”

김동길 만나 후원회장 맡길 듯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9일 대전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9일 대전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설 연휴 전 지지율 20% 달성을 양강 구도 타파를 위한 마지노선으로 보고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 후보는 19일 대전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전지역 공약으로 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약속했다. 안 후보는 “대한민국이 과학기술 중심국가로 우뚝 서려면 정책과 연구기관, 기업이 혼연일체가 돼 상승효과를 내는 융합과 집중화가 필요한데 그 중심에 대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전을 과학수도로 만들기 위한 방안으로 “대전광역시 명칭을 대전과학특별자치시로 바꿔 그 위상과 권한을 강화하겠다”며 “정부 과학기술부처와 관련 공공기관을 대전으로 이전하겠다”고 공약했다. 대전 첨단과학기술 융합혁신 클러스터 육성,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도 제시했다. 그러면서 “과학수도 구상이 실현되면 대전과 충청권이 제2의 수도권 위상으로 성장해 향후 대한민국을 50년간 이끌고 가는 엔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의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된 최진석 서강대 명예교수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안 후보는 선도 국가로 가는 길에서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들에 대해 충분한 인식을 갖고 있고 실천하신 경험도 있고 도덕적으로 아무 흠결이 없는 분”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안 후보는 도덕적 힘과 지성의 힘이 있다”며 “곧 (안 후보 지지율) 20%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좌고우면하지 않고 뚜벅뚜벅 제 길을 가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날 MBC 라디오에서 “ ‘안일화(안철수로 단일화)’보다 ‘간일화(단일화 간보기)’라는 단어가 더 뜬다”고 한 것에 대해 “그만큼 제가 위협적이라는 뜻이다. 저에 대한 발언 빈도수와 제 당선 가능성은 비례한다”고 말했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YTN에 출연해 “설 전 20%로 안 후보의 지지율이 완전히 회복되면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전체 50%의 지지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며 “안 후보의 확장력이 결국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지지층을 모두 떠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20일 오전 대표적 보수 인사인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자택을 방문할 예정이다. 안 후보는 김 명예교수에게 후원회장을 부탁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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