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치유금” 하루 만에, 김태현 “일 10억엔 배상금”

2016.06.01 22:15 입력 2016.06.01 23:15 수정
이지선 기자

재단 준비위원장 말 바꿔 “일, 국가범죄 인정해 출연”

김태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재단 설립준비위원장(사진)은 1일 “일본이 (한국 정부와의 위안부 합의에서) 국가 범죄라는 것을 인정했기 때문에 일본 정부가 10억엔을 출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10억엔 성격에 대해 “치유금이지 배상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발언을 하루 만에 뒤집은 것이다.

“위안부 치유금” 하루 만에, 김태현 “일 10억엔 배상금”

김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위안부 문제에) 국가 차원에서 관여한 것을 정부 차원에서 인정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정말 일본이 법적 책임을 져서 주는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며 “일본 정부의 책임 인정이라고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재단 출범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재단에 출연키로 한 10억엔의 성격에 대해 “치유금이지 배상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일본 측이 사과와 책임 인정을 했기 때문에 ‘10억엔은 사실상 배상 성격이 있다’는 그간 정부 설명과는 배치되는 발언을 했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합의 내용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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