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은 계속된다

김상진은 누구…박원순·이재명 시장 ‘저격수’로 알려져

2016.08.03 06:00
강진구 기자

2012년12월 십알단을 이끌던 윤정훈 목사가 선관위의 사무실  압수수색 에 항의하며 트윗을 올리자 김상진씨가 선거전에 거의 사용하지 않았던   사적인 계정 소주청년(keyofsolomons)을 이용해 리트윗을 하고 있다.

2012년12월 십알단을 이끌던 윤정훈 목사가 선관위의 사무실 압수수색 에 항의하며 트윗을 올리자 김상진씨가 선거전에 거의 사용하지 않았던 사적인 계정 소주청년(keyofsolomons)을 이용해 리트윗을 하고 있다.

2013년 1월12일 김상진씨가 국정원 민간 보조요원(PA)으로 1만5000여 건의 선거용 글을 작성한 kkj0588과 선거전을 평가하면서 남긴 트윗글.

2013년 1월12일 김상진씨가 국정원 민간 보조요원(PA)으로 1만5000여 건의 선거용 글을 작성한 kkj0588과 선거전을 평가하면서 남긴 트윗글.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 김상진 사이버감시단장(48)은 500여개 단체가 결합한 홈페이지 ‘애국닷컴’의 핵심 관리자이다. 이 홈페이지엔 현재 174개의 보수단체가 링크돼 있다.

그는 보수단체 간부보다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의 저격수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2009년 당시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을 대선후보로 만들기 위한 서울지역모임의 간부로 정치와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전남대 학군사관(ROTC) 30기 출신인 그는 ROTC 13기 출신인 정 의원을 ‘정 선배’라고 부르기도 한다. 2012년 대선 때는 정 의원이 공개적으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 뒤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참여했다. 대선 후에는 애국연합에 몸을 담긴 했으나 2014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다시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정 의원을 당선시키기 위한 SNS 활동을 벌였다. 그가 유독 박원순 시장에게 날카로운 독설을 퍼붓는 이유는 서울시장 선거결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거침없는 비판을 하는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더 날을 세우고 있다. 그는 스스로를 청와대와 국정원도 비판하는 ‘민초’이자 ‘의병’으로 자처한다. 하지만 성명서에서조차 최소한의 균형도 없이 일방적으로 박 대통령의 ‘호위무사’ 이미지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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