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문재인적폐세력 죄다 캠프로 받아들여”···이재명 “기득권 세력들 문재인 근처에 몰려들어”

2017.03.19 10:56 입력 2017.03.19 13:32 수정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5차 토론회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의 ‘매머드급’ 캠프에 대한 경쟁주자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19일 KBS 주관으로 열린 5차 토론회에서 “정당이 집권하는게 중요하다. 내 캠프가 승리하는게 아니라. (문 전 대표의)그 매머드 조직은 나중에 다 어디 한자리 달라고 한다. 현재 신세 지면서 경선운동하고 있는거 아니냐”며 “실질적으로 경선에 임하는 전반적인 방식이 제가 정당활동을 하면서 봐왔던 모든 문제를 다 안고 있다”고 말했다.

안희정, 문재인, 이재명, 최성 등(왼쪽부터) 민주당 대선후보들이19일 경선토론회에 앞서 손을 잡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기자단

안희정, 문재인, 이재명, 최성 등(왼쪽부터) 민주당 대선후보들이19일 경선토론회에 앞서 손을 잡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기자단

문 전 대표는 이에 대해 “인사시스템에 대통령조차도 관여하지 않았던 유일한 정부가 참여정부가. 역대 정부에서 가장 인사검증을 깐깐하게 했던 정부가 참여정부인데, 그 민정수석이 바로 저다”라고 반박했다. 또 “저는 시스템 인사, 엄격한 검증에 더해 인사추천실명제를 하겠다고 공약했다. 인사에 대해 누가 추천했는지 실명제를 해서 인사가 잘못됐따면 두고두고 책임지게 하는, 그리고 그 기록을 청와대에 남겨서 후세에 심판받도록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또 “문 후보님은 적폐청산을 외치면서 실제적으로 적폐세력을 문 후보님 캠프에다 죄다 받아들인다”며 “내가 하면 다 그냥 개혁적인 것입니까? 저는 문후보님 말씀을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문 전 대표는 안 지사의 ‘대연정’을 비판하며 “연정의 이런 부분들은 정권교체를 하고 나면 그때의 상황에 달린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정권교체를 보면 국민의당과는 원래 방법에 대한 차이 때문에 갈라진거기 때문에 저는 국당과는 통합될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정의당과는 정책연대를 통해 함께 할 수 있다”며 “그럼 자연스럽게 과반이 되는거다. 대연정 갈 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문 전 대표에게 “1000명이 넘는 자문그룹을 해산하실 생각이 없느냐”고 묻기도 했다. 이 시장은 “(청산해야 될 세력의) 뿌리는 재벌이 근원이라고 본다. 그런데 그 뿌리인 재벌, 기득권 세력들에 해당되는 세력들이 문 후보님 근처에 수없이 몰려들고 있다”며 최근 문 전 대표측 캠프에 합류한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교사’아니었느냐고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정권교체는 강물이 흘러서 바다에 도달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며 “강물이 흘러가면서 많은 물들을 만나고 모으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도도한 큰 강물을 모아서 흐르는게 정권교체다. 자기물로만 가고자 하면 끝까지 시냇물밖에 안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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