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토론

문재인 “광화문 대통령” 안희정 “대화” 이재명 “개혁 대통령”

2017.03.19 10:28 입력 2017.03.19 13:34 수정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9일 “내가 대통령이 되면 광화문 대통령 시대가 열린다”며 “대통령이 출퇴근하면서 퇴근 때 남대문 시장에 들러 시민들과 소주 한잔 하면서 세상사는 얘기를 나누는 대통령이 되려고 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KBS가 주최한 민주당 대선주자 합동 토론회에서 ‘내가 대통령이 되면 무엇이 달라질 것인가’란 질문에 ‘광화문 대통령’을 키워드로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구중궁궐 청와대에 갇혀 최순실 같은 측근들만 만나고 국민들과 불통해서 생긴 일”이라며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청사로 옮기고 청와대와 북악산은 국민들에게 휴식공간으로 돌려드리겠다”고 부연했다.

안희정, 문재인, 이재명, 최성 등(왼쪽부터) 민주당 대선후보들이19일 오전 경선토론회에 앞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기자단

안희정, 문재인, 이재명, 최성 등(왼쪽부터) 민주당 대선후보들이19일 오전 경선토론회에 앞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기자단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화’를 키워드로 내놨다. 그는 “우리 사회에 대화가 너무 부족하다. 대화를 통보나 밀어붙이기라고 생각하는 정치 문화에 너무 오랫동안 지쳐있다”며 “국무회의는 실질적인 대화화 토론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드라마 ‘웨스트윙’에서처럼 대통령이 대화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개혁 대통령’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그는 “시민들은 누군가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주기 위해 촛불 들고 싸운 게 아니다. 사람이 살 만한 공정한 나라, 세상이 변하길 바란다”며 “청산 없는 통합은 없다. 개혁해야 세상이 바뀐다. 개혁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키워드로 ‘땡‘박’뉴스? 땡‘큐’뉴스!‘를 내놓고 “요즘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됐는데도 스트레스를 준다. 땡박뉴스”라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아주 즐겁고 유쾌한 뉴스를 국민들께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정입학 근절하는 정유라법, 부정부패 척결하는 최순실법, 위안부 피해자 어머님들 노벨평화상 수상했다는 유쾌한 소식 전달하는 최성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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