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8일 개최 합의···류삼영 증인 출석 불발

2022.08.01 15:42 입력 2022.08.01 16:08 수정

막판 일정 조율 ‘무청문 임명’ 면해

16일 업무보고에 류 총경 출석키로

(왼쪽부터)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류삼영 총경. 경향신문DB

(왼쪽부터)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류삼영 총경. 경향신문DB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8일 열린다.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 논란과 윤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참고인 채택 등을 놓고 대치했던 여야가 막판 일정 조율에 합의하면서 그나마 ‘무청문 임명’은 되풀이하지 않게 된 것이다.

여야는 1일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인사청문 실시 계획서와 증인·참고인 출석 안건 등을 의결했다.

이날 합의된 인사청문회 증인으로는 민관기 전국경찰직장협의회 회장이 채택됐다. 참고인으로는 김호철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정승윤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태규 변호사가 출석할 예정이다. 대부분 경찰국 신설 논란과 국가경찰위원회 인사제청·심의·의결 권한과의 충돌 문제 등에 대해 각각 찬반 견해를 밝힐 경찰 관련 전문가들이다.

증인·참고인 명단만 보더라도 윤 후보자 청문회는 경찰국 신설 문제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찰국 신설에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나선 류삼영 총경에 대한 증인채택은 불발됐다. 여야는 당초 오는 4일 윤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의견을 모았으나 류 총경에 대한 증인 채택 여부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인사청문회 실시 계획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대신 여야는 오는 16일 경찰청 업무보고에 류 총경을 증인으로 출석하는 방안을 합의했다.

여야가 청문회 일정에 합의함에 따라 지난달 29일 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보고서를 이달 5일까지 재송부 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던 윤 대통령으로선 일단 청문회 결과를 기다리는 쪽으로 방침을 선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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