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성준 “이정근 3만건 녹취 중 송영길과 녹취 안 나와”

2023.04.19 08:37 입력 2023.04.19 09:35 수정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022년 6월1일 서울 중구 무교동 캠프사무실에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박성준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022년 6월1일 서울 중구 무교동 캠프사무실에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박성준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9일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송영길 전 대표의 관련성에 대해 “이정근씨(전 사무부총장)가 그동안에 수만건을 녹취했다는 것 아닌가. 3만건이라고 하는데 이정근과 송영길 대표와의 녹취록은 없나”라며 “그러한 직접적 증거라고 할까, 직접 대화의 내용은 나오지가 않더라”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결국은 (이 전 부총장이 송 전 대표에게) 보고를 했는지가 이 관계의 입증에 있어서의 가장 결정적인 것 아닌가 싶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송 전 대표의 귀국 시점에 대해 “송영길 대표가 프랑스 파리에서 있는 상황에서 기자들과 만나서 자기 상황을 충분히 얘기하겠다는 거니까 행간의 의미가 ‘조기 귀국은 아니다’는 것으로 읽힌다”며 “이 사건 자체가 워낙 큰 파장이기 때문에 송 대표가 결정할 사안이겠지만 (귀국시점이) 7월까지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핵심 인물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박 대변인은 “이정근씨가 왜 녹취를 이렇게 했을까에 대해 합리적 의심을 해볼 필요는 있을 것 같다”며 “왜 정치인이 다른 사람과의 대화를 그렇게 다 녹취를 하고 있는 것인지 조금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정근씨가 기존의 정치인과는 좀 다른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자신이 뭔가 보호막을 만들기 위해서 이렇게 녹취를 한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해 8월부터 이 전 부총장의 알선수재 혐의 사건을 수사하다 그의 휴대전화에서 (돈을 전달한)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과의 통화 녹음파일을 발견해 전당대회 자금 의혹 수사를 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변인은 “검찰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이정근씨의 말, 법원 1심 판결을 보면 검찰과의 ‘플리바게닝’(피고인이 유죄를 인정하거나 다른 사람에 대해 증언을 하는 대가로 검찰 측이 형을 낮추거나 가벼운 죄목으로 다루기로 거래하는 것)한 내용들이 나오고 있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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