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靑행정관 아내 살인·불륜에 경악”

2006.03.22 12:45

한나라당이 청와대 행정관의 아내 살해에 대해 비난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구상찬 부대변인은 22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당초에 이 문제는 단순살해사건으로 간주해 논평을 자제하려 했다 그러나 드러나는 실체를 보면서 경악을 금할 길이 없다”고 청와대를 비난했다.

구 부대변인은 “아내를 살해 해 놓고 버젓이 청와대로 출근을 하고, 열린우리당에 전화를 해서 자기가 살해한 아내의 출근까지 확인 했다”며 “이번 사건에는 청와대 직원이 둘이나 관여되어 있다는 의혹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 최고의 권력기관인 청와대 간부가 아내를 살인하고 청와대 내에서 불륜이 진행 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은 정말 국민에게 큰 충격”이라며 “끔찍하고 엄청난 사건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 앞에 경위 설명이나 대국민 사과 한마디 없다”고 지적했다.

구 부대변인은 “군대에서 작은 폭행 사건 하나만 발생해도 지휘관은 줄줄이 문책을 당하고 책임진다”며 “대통령을 보좌하는 청와대 국장이 살인을 저질렀는데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고 사과 한마디 없다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함의 극치를 보이는 것으로 지탄 받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직원 관리 책임을 물어 이병완 비서실장에 대한 해임인사를 단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 동대문 경찰서는 지난 17일 청와대 이모 전 행정관(39ㆍ당시 3급 상당)이 부인인 이모씨(35ㆍ열린우리당 대변인실 간부)를 부부싸움 도중 목졸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해 수사중이다.

〈미디어칸 손봉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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