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장차관 인사

조대엽 노동부 장관 내정자…‘행동하는 사회학자’ 노동정책 밑그림

2017.06.11 22:27 입력 2017.06.11 22:33 수정

[문재인 정부 장차관 인사]조대엽 노동부 장관 내정자…‘행동하는 사회학자’ 노동정책 밑그림

고용노동부 장관에 내정된 조대엽 고려대 노동대학원 원장(사진)은 한국 사회의 민주주의를 다각적으로 연구하며 목소리를 내 온 ‘행동하는 사회학자’다. 진보·개혁 성향의 조 내정자가 장관에 임명될 경우 그동안 ‘재벌·대기업 편’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노동부가 ‘노동자의 권리 보호’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조직으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청와대는 “노동문제 연구에 몸담아온 학자이자 교육자로서, 노동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이해도가 높아 각종 현안을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조 내정자는 학자 800여명이 참여한 문재인 대통령의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의 부소장을 맡는 등 대통령의 정책구상에 깊이 관여한 ‘브레인’ 중 한 명이다.

‘국민성장’ 출범 당시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두 번의 보수정권 동안 국민 살림살이가 나아졌다고 절대로 이야기할 수 없다”면서 “새 경제질서를 가져오지 않으면 우리 사회의 미래가 없다는 것에 대한 절실함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민주노총은 “(조 내정자는) 노동계와의 소통을 중시하고, 개혁적 입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며 환영했다. 하지만 “노동정책·노사관계에 대한 직접적 경험이 부족해 관료들에 의해 휘둘리지 않을까 우려도 가질 수밖에 없다”면서 “신뢰에 기반을 둔 노·정관계 구축 등에 역할을 다하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경북 안동(60) △안동고, 고려대 사회학과 학·석·박사 △고려대 한국사회연구소 운영위원·사회학과 교수, 한국비교사회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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