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아소 다로와 관저 만찬 “한·일관계 발전 관심 가져달라”

2023.05.11 22:54 입력 2023.05.11 22:55 수정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 한남동 관저에서 한국을 방문한 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부총재와 만찬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 한남동 관저에서 한국을 방문한 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부총재와 만찬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부총재를 만나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 복원 등 최근의 관계 개선 분위기를 살려 양국관계가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계속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서울-도쿄 포럼 참석차 방한한 아소 부총재와 만찬 회동을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아소 부총재가 최근 한·일관계 개선 과정에서 많은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최근 양국 인적교류가 활발해졌다고 언급하며 “양국 미래세대 간의 활발한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한·일 양국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아소 부총재가 회장직을 맡고 있는 일·한협력위원회를 들어 “양국 협력위원회가 앞으로도 양국 우호협력 증진을 위한 사업들을 앞장서 시행해 달라”고도 요청했다.

아소 부총재는 일본 보수 원로 정치인으로 지난 2008~2009년 제92대 일본 총리를 지냈다. 일본 정계에서 여전히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가 회장직을 맡은 일·한협력위원회는 양국 민간 교류를 위해 1969년 설립된 단체로, 각계 원로 인사로 구성돼있다.

아소 부총재는 만찬에서 “최근 한·일관계 진전 과정에서 보여준 윤 대통령의 결단과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윤 대통령의 노력으로 양국 관계가 일 년 남짓만에 전혀 다른 국면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아소 부총재는 이와 함께 양국 미래세대 교류 확대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한·일 정상회담차 일본을 찾은 지난 3월 17일 일본 정계 인사 접견 당시 아소 부총재를 만난 바 있다. 지난해 11월 2일에도 일·한협력위원회장 자격으로 방한한 아소 부총재를 만나 민간교류 활성화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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