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111호 ‘A매치 역대 최다골’

2021.09.02 22:01 입력 2021.09.02 22:56 수정

아일랜드와 월드컵 예선서 2골
알리 다에이 추월해 ‘새 역사’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사진)가 이적 후 첫 국가대표 경기에서 A매치 역대 최다골 주인공이 됐다. 호날두는 2일 포르투갈 알가르브의 이스타디우 알가르브에서 열린 아일랜드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예선 A조 4차전 홈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44분 동점골, 이어 추가시간에 역전골을 넣어 팀을 구했다. 2골 모두 헤딩골이었다. 포르투갈은 2-1로 승리했다.

호날두는 첫 득점으로 A매치 역대 최다골 역사를 새로 썼다. 호날두는 지난 6월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조별리그 프랑스전에서 페널티킥으로 2골을 기록하며, 이란의 ‘축구 레전드’ 알리 다에이(109골)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리고 이날 2골을 더해, 자신의 A매치 통산 골 기록을 111개로 늘렸다.

호날두는 전반 초반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놓쳤다. 왼쪽 구석을 향한 호날두의 슈팅을 골키퍼 개빈 바주누가 몸을 날려 쳐냈다.

경기는 일방적인 포르투갈 흐름이었다. 하지만 선제골은 아일랜드에서 나왔다. 아일랜드는 전반 45분 제이미 맥그래스의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존 이건이 머리로 볼의 방향을 바꿔 포르투갈 그물을 흔들며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0-1로 끌려가면서 패색이 짙어가던 포르투갈을 구한 것은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후반 44분 곤살로 게데스(발렌시아)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구석으로 돌파하며 올린 크로스를 골지역 정면에서 솟아올라 헤더로 마무리, 페널티킥 실축의 아쉬움을 지웠다.

호날두는 이어 비슷한 상황에서 다시 아일랜드 골망을 흔들며 환호했다. 역전골 때는 수비 뒤쪽에 자리하다 크로스 타이밍에 재빨리 수비 중심으로 파고든 위치 선정이 돋보였다.

호날두는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하게 돼 기쁘다. 역전승이라는 특별한 경기를 만든 것도 행복하다”며 “우리는 끝까지 믿었고, 팀 전체가 한 일”이라고 말했다.

2연승, 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한 포르투갈(승점 10점)은 A조에서 한 경기를 덜 치른 세르비아(승점 7점)와 거리를 벌리며 선두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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