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yo 2020

한국 여자 골프 메달 좌절…박세리 감독 "최선 다해 후회 없어"

2021.08.07 14:09 입력 2021.08.07 14:40 수정

한국 여자골프 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메달 확보에 실패했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 이어 두번째 올림픽 대표팀을 맡은 박세리 감독은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다”는 소회를 밝혔다.

7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마지막 4라운드에는 세계랭킹 2~4위인 고진영(26), 박인비(33), 김세영(28), 6위 김효주(26)가 출전했다. 한국 대표팀은 2016년 금메달을 딴 박인비에 이어 2연패에 도전했다. 그러나 김세영과 고진영이 10언더파, 김효주 9언더파, 박인비 5언더파로 메달 없이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박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결과에 욕심은 있었지만,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다”며 “경기 시즌 중이어서 심란했지만, 선수들이 무탈하게 경기를 마쳐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또 “매번 최대한 부담감을 덜 주려고 했다시즌에는 성적에 따른 결과를 받지만, 올림픽은 순위를 따지지 않고 금·은·동 메달만 본다. 그런 압박감이 쉽지 않다”고 했다.

코로나19와 도쿄의 무더위 속에 치러진 이번 올림픽에선 특히 선수들의 건강과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다. 또 박인비 선수의 경우 올림픽 2연패에 대한 부담감도 컸다. 박 감독은 “선수들끼리 많이 의지했다”면서 “선수들이 웃으며 연습하는 것이 좋았다. 그런 분위기가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박인비 선수에 대해선 “항상 기사가 나오니 부담감이 꽤 있었을 것”이라며 ”표현하거나 말하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욕심은 다 있다”고 했다.

박 감독은 3년 후 열리는 2024 파리올림픽 대표팀 감독 이야기가 나오자 “감독을 두 번 하니 엄청 힘들더라”면서도 “기회가 된다면 저한테도 좋겠죠”라고 말했다.

김세영(왼쪽)과 고진영이 7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마지막 4라운드 18홀에서 경기를 마친 뒤 포옹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김세영이 10언더파 274타, 고진영이 10언더파 274타, 김효주가 9언더파 275타, 박인비가 5언더파 279타를 기록하며 한국 여자 골프는 도쿄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연합뉴스

김세영(왼쪽)과 고진영이 7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마지막 4라운드 18홀에서 경기를 마친 뒤 포옹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김세영이 10언더파 274타, 고진영이 10언더파 274타, 김효주가 9언더파 275타, 박인비가 5언더파 279타를 기록하며 한국 여자 골프는 도쿄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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