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yo 2020

코로나 ‘오진’…메이저 대회 중도 퇴출에 올림픽도 못 가 “억울합니다”

2021.08.02 22:08 입력 2021.08.02 22:10 수정

남아공 여 골프 레토 ‘애타는 사연’

코로나 ‘오진’…메이저 대회 중도 퇴출에 올림픽도 못 가 “억울합니다”[Tokyo 2020]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여자골프 선수 폴라 레토(31)가 잘못된 코로나19 양성반응으로 메이저 대회 중도 퇴장에 이어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할 기회마저 놓친 억울한 사연을 호소했다.

레토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338위지만 남아공의 애슐리 부하이(78위)와 르-앤 페이스(211위)가 올림픽 출전을 포기해 도쿄행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지난주 프랑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경기 중 도쿄 올림픽에 앞선 최종 코로나19 감염증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는 청천벽력 같은 통보를 받았다.

1, 2라운드를 공동 40위로 마치고 3라운드를 준비 중이던 레토는 오전 10시 통보와 함께 곧바로 대회에서 퇴출됐고, 도쿄행도 좌절되고 말았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면 LPGA 투어 카드를 확보하는 데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었기에 레토가 잃은 것은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레토는 이후 4차례 더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모두 음성이 나왔다. 3월에 코로나19 예방백신을 모두 맞았기에 레토로서는 첫 번째 테스트가 잘못된 것으로 여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레토는 “누군가 내게 의도적으로 이런 일을 저지른게 아닐까 하는 억울한 마음이 든다”면서 “올림픽에 가기 위해 그토록 열심히 준비했는데…”라며 안타까워 했다.

LPGA 투어는 이번주 북아일랜드에서 열린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도록 허용했다. 연습라운드도 치르지 못하고 나선 이 대회에서 레토는 공동 17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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