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계정 공유 막히나···“같이 살지 않으면 별도 계정 만들어라”

2021.03.12 09:42 입력 2021.03.12 10:14 수정

넷플릭스 계정 공유 막히나···“같이 살지 않으면 별도 계정 만들어라”

동영상 스트리밍(OTT) 업체 넷플릭스가 가족 외 계정공유를 막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넷플릭스는 자사 콘텐츠의 무단 시청을 막기 위해 본인 계정 확인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본인 계정 확인 기능은 넷플릭스 서비스 이용자로 등록되지 않은 사람이 이용자의 계정 비밀번호를 이용해 넷플릭스 콘텐츠를 즐기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넷플릭스는 비밀번호 공유가 의심될 경우 해당 계정 소유자의 문자 메시지나 이메일로 코드를 전송해 본인 확인을 요청하는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본인 확인이 이뤄지지 않으면 접속이 중단된다. 또 시청이 중단된 화면에는 “(당신이) 계정의 소유주와 함께 살고 있지 않다면 시청을 계속하기 위해 자신만의 계정이 필요하다”는 공지가 뜬다.

넷플릭스는 “이번 테스트는 넷플릭스 계정을 가진 사람들이 (시청할) 권한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CNBC 방송은 리서치업체 매지드 자료를 인용해 “넷플릭스 사용자의 약 33%가 다른 사람과 비밀번호를 공유하고 있다”며 넷플릭스가 비밀번호 공유에 따른 매출 손실을 막는 조치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넷플릭스 계정 공유 막히나···“같이 살지 않으면 별도 계정 만들어라”

넷플릭스 계정 공유는 한국에서도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 동시접속 인원이 1명으로 제한되는 ‘베이직 요금제’는 월 9500원을 내야 하지만, 2명까지 동시접속이 가능한 ‘스탠다드’는 1만2000원, 4명이 가능한 ‘프리미엄’은 1만4500원이면 사용가능하다. 동시접속이 가능한 수 대로 계정을 공유하면 스탠다드는 월 6000원, 프리미엄은 월 3600원 정도를 부담하면 된다는 의미다. 같은 계정으로 접속해도 각각 ‘프로필’을 설정해 자신의 ‘취향’을 보관할 수 있다.

넷플릭스의 이번 조치는 동거하는 가족 외 사람들이 계정공유를 하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로 보인다. 넷플릭스 코리아는 12일 “해당 테스트는 넷플릭스 회원들의 시청권한을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일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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