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G7 히로시마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 초청”

2023.03.20 19:54 입력 2023.03.20 20:39 수정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오후 일본 도쿄 긴자의 오므라이스 노포에서 친교의 시간을 함께하며 생맥주로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오후 일본 도쿄 긴자의 오므라이스 노포에서 친교의 시간을 함께하며 생맥주로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을 5월 19~21일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했다고 20일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위해 방문 중인 인도 뉴델리에서 이날 취재진에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시다 총리는 한국 외에 브라질, 베트남, 인도네시아, 코모로 등을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엔,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관 수장도 초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올해 G7 의장국 자격으로 초청국을 정할 수 있다.

일본은 핵과 미사일 도발을 지속하는 북한, 패권주의 행보를 강화하는 중국,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응해 가치관을 공유하는 국가와 결속 강화를 염두에 두고 한국 초청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지난 16일 도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에게 G7 정상회의에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에서 G7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해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들과 안보, 경제 등 여러 과제에서 강력한 협력을 구축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7 정상회의에서 캐나다가 한국, 미국, 일본에 제안한 ‘신쿼드’ 구상이 논의될 수도 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캐나다는 이들 4개국이 새로운 협의틀을 창설해 러시아, 중국, 북한에 맞서 환태평양 지역 민주주의 진영의 협력을 강화하고 제안했다. G7 정상회의에서 개별 정상회담 등을 통해 이 논의가 의제에 오를 수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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