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그릿(GRIT) - 앤절라 더크워스

2018.04.09 23:10
김판석 | 인사혁신처장

열정과 끈기를 키우는 법

[김판석의 내 인생의 책]②그릿(GRIT) - 앤절라 더크워스

미국 육군사관학교는 해마다 1만4000여명이 지원하고, 그중 1200명 정도가 입학허가서를 받는다고 한다. 하지만 입학생 다섯 명 중 한 명은 사관학교를 중퇴한다고 한다. <그릿>의 저자인 앤절라 더크워스 펜실베이니아대 심리학과 교수는 이에 주목해 중퇴생 등을 연구했다. 그는 성취과정에서 재능보다 더 중요한 것이 ‘그릿(GRIT)’이라고 진단한다.

타고난 재능을 무시할 순 없지만, 마라톤과 같은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그릿이라는 것이다. 그릿은 ‘열정과 끈기의 힘’을 의미한다.

그릿을 측정할 수 있을까? 더크워스는 10개의 질문으로 척도를 개발했다. ‘그릿 척도’는 새 아이디어와 프로젝트 때문에 기존의 것에 소홀한 적이 있는가, 실패하면 쉽게 포기하는가, 한 목표를 세워놓고 또 다른 목표를 종종 추구하는가, 열심히 일하는가, 오래 걸리는 프로젝트에 집중하기가 어려운가, 시작한 일은 반드시 끝내는가, 관심사가 해마다 변하는가, 성실하며 결코 포기하지 않는가, 어떤 일에 잠시 사로잡혔다가 얼마 후에 관심을 잃곤 하는가, 도전을 정복하기 위해 좌절을 극복한 적이 있는가 등이다.

그렇다면 그릿은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저자는 그 방법으로 관심, 연습, 목적, 희망을 제시했다. “관심사를 분명히 하라. 질적으로 다른 연습을 하라. 높은 목적의식을 가져라. 희망을 품어라.”

책 말미에 벽돌공에 관한 얘기가 나온다. 세 벽돌공에게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물었는데 답이 각각이다. 첫번째 벽돌공은 “벽돌을 쌓고 있다”(생업)고 했고, 두번째는 “교회를 짓고 있다”(직업)고 했다. 세번째는 “하나님의 성전을 짓고 있다”(천직)고 답했다. 이 답변은 자신의 일을 생업이나 직업으로 여기는 사람보다 더 큰 목적과 연관된 일(천직)로 여기는 사람이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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