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개학 후 하루 35.2명꼴로 코로나 확진

2021.03.11 18:01 입력 2021.03.11 21:06 수정

9일 동안 317명, 교직원도 24명…학교 123곳 등교 중단

지난 2일 오전 서울  한 초등학교에서 첫 등교를 한 1학년 학생들이 화상으로 열린 입학식에서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2일 오전 서울 한 초등학교에서 첫 등교를 한 1학년 학생들이 화상으로 열린 입학식에서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올해 신학기 개학 이후 9일간 유치원과 초·중·고 학생들이 하루 35.2명꼴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발생해 등교를 중단한 학교는 11일 기준 123곳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이날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학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35.2명, 교직원 확진자는 2.7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학생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2일 38명에서 4일 28명으로 줄었다가 늘어 7일 45명, 10일 42명을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 신학기 누적 신규 확진자는 학생 317명, 교직원 24명으로 파악됐다. 학생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133명)였고, 그다음이 서울(93명)이었다. 다른 시·도는 전부 20명 미만이었으며 대전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유·초·중·고 2만512곳 중 99.2%(2만346곳)가 등교수업을 실시했다. 123곳(0.6%)은 확진자가 발생해 원격수업으로 대체했고, 43곳(0.2%)은 재량 휴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등교 중단 학교는 경기(42곳), 서울(29곳), 강원(14곳) 등 순으로 많았다. 지난 4∼10일 대학생 신규 확진자는 75명, 대학 교직원 신규 확진자는 11명으로 파악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기타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는 75명이라고 밝혔다. ‘기타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강하다고 알려진 영국·남아공·브라질발 변이와 달리 아직 역학적 위험도가 확인되지 않은 바이러스를 지칭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유래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68명으로 가장 많았고, ‘영국·나이지리아’ 유래 변이 감염 사례 4명, 뉴욕 유래 변이 감염 사례 3명 등이었다.

기타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중증도·백신 저항성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주요 변이 3개와 동등하게 두려움을 가지거나 위협을 느낄 상황은 아니지만 해외에서 언제든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입국관리에 더 철저를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5명 줄어든 465명으로 사흘째 400명대를 기록했다. 각종 소모임, 사업장, 사우나, 병원 등을 중심으로 지역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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