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여론조사

대통령이 지난 2년간 잘한 일, ‘외교 분야’ 16.1%로 1위

2014.12.31 21:16 입력 2014.12.31 22:24 수정

복지 6.6%·정치 5.4% 순… 대선 공약 ‘경제민주화’ 응답은 전무

경향신문·한국리서치의 신년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이 집권 2년 동안 잘한 일을 묻자 58.9%가 ‘없다’고 답변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년간 가장 잘한 일은 ( )이다’라는 주관식 질문을 던진 결과다. 응답자들은 박 대통령 집권 2년에 대해 냉혹한 평가를 내린 셈이다.

[신년 여론조사]대통령이 지난 2년간 잘한 일, ‘외교 분야’ 16.1%로 1위

그 다음으로는 외교가 16.1%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외교 정책 전반이 14.5%, 해외순방 0.9%, 동아시아 외교정책 0.4,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0.3% 등이었다.

외교에 이어 복지(6.6%), 정치(5.4%), 대북·안보(4.6%), 경제(2.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복지에서 잘한 일은 복지일반(3.5%), 노인복지(1.6%), 서민층 및 소외계층 복지(1.0%), 아동복지(0.3%) 등으로 구성됐다. 정치에서 잘한 일은 국정운영 전반(2.1%), 사회부패척결(1.3%), 통합진보당 해산(0.8%), 청렴성(0.5%) 등이었다. 대북·안보의 잘한 일은 대북정책(4.1%), 국가안보 전반(0.5%)으로 나타났다.

경제를 잘한 일로 뽑은 비율은 2.4%에 불과했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경제정책 일반(0.8%), 민생안정(0.4%), 세금정책(0.3%) 등이다. 박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건 ‘경제민주화’는 없었다.

종합하면 외교, 복지, 정치, 대북·안보를 잘한 일이라고 답한 응답자들 대부분은 다소 추상적인 해당 ‘정책 전반’을 잘한 일로 뽑았다. 박 대통령이 추진해 성과를 낸 구체적 정책이 없는 점을 방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기초노령연금(1.4%), 공무원연금(0.5%), 국민연금(0.4%) 등 연금개혁(2.3%)이 잘한 일로 뽑힌 것은 눈에 띄었다. 박 대통령은 대선 때 ‘100% 대한민국’을 내세웠지만 잘한 일로 국민통합을 언급한 경우는 0.4%였다. 1000명 중 4명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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