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구글, AI로 외계행성 찾았다

2017.12.15 15:54

인공지능(AI)이 새로운 외계행성을 찾아냈다. 앞으로 우주 연구에서 AI의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항공우주국(나사·NASA)과 구글은 나사의 케플러 우주 망원경과 AI를 활용해 ‘케플러-90계’의 8번째 외계행성인 ‘케플러-90i’를 발견했다고 AP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리 태양계처럼 행성 8개를 거느리고 있는 외계 태양계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케플러-90계는 지구에서 2545광년 떨어져 있는 태양계로, 이번에 찾은 케플러-90i를 포함한 8개의 행성이 케플러-90 주변을 공전하고 있다. 케플러-90i는 지구와 태양의 관계처럼 케플러-90과 세 번째로 가까운 행성이지만, 공전 주기는 14.4일로 지구보다 짧다.

미국 항공우주국(나사)이 제작한 ‘케플러-90계’(위)와 우리 태양계(아래)를 비교한 그림. AP연합뉴스

미국 항공우주국(나사)이 제작한 ‘케플러-90계’(위)와 우리 태양계(아래)를 비교한 그림. AP연합뉴스

나사는 케플러 우주 망원경이 수집한 희미한 행성 신호 3만5000여건을 구글의 머신러닝에 입력해 이 행성을 찾아냈다. 인공 신경망을 활용해 새로운 세계를 발견한 것은 처음이다. 나사의 천체물리학자 제시 닷슨은 “인공신경망을 사용하는 우주 연구가 다음엔 무엇을 찾아낼지 흥분된다”고 말했다.

나사와 구글은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케플러 우주 망원경이 관측한 15만 건 이상의 별을 규명하는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구글은 이 프로그램이 천문학자의 연구 생산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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