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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미 정상, 판문점서 역사적 첫 회동

2019.06.30 15:55 입력 2019.06.30 16:30 수정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판문점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판문점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판문점 만남이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이틀째인 30일 오후 3시45분쯤 두 정상은 판문점 군사분계선 위에서 만나 서로의 손을 맞잡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으로 잠시 넘어갔다가 김 위원장과 함께 남측으로 이동했다. 현직 미국 대통령이 북한 땅을 밟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정상은 남측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함께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말 좋은 날이다. 북한뿐만 아니라고 전세계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고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과거를 청산하고 미래로 나아가자”고 화답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남측 자유의 집에서 나오면서 남·북·미 정상회동도 성사됐다.

두 정상은 이후 자유의 집으로 이동, 별도 회동을 했다. 문 대통령은 배석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북과 남에게 분단의 상징이고 또 나쁜 과거를 연상케하는 이런 자리에서 오랜 적대 관계였던 우리 두 나라가 이렇게 평화의 악수를 하는 것 자체가 어제와 달라진 오늘을 표현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더 좋게 표현할 수 있다는 걸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만남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우리 각하와 나 사이에 존재하는 훌륭한 관계가 아니라면 이런 하룻만의 상봉이 이뤄질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훌륭한 관계가 남들이 예상 못하는 그런 계속 좋은 일들을 만들면서 우리가 맞닥뜨리는 그런 난관과 장애들을 극복하는 그런 신비로운 힘으로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적 순간이다. 우리가 만나는게 역사적”이라며 “우리는 굉장히 좋은 관계를 만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대통령 되기 전에는 한국과 미국 모두에게 아주 위험한 상황이었다. 우리가 이후 만든 관계는 많은 사람들에게 크나큰 의미를 가진다 생각한다”고도 했다. 그는 또 “다시 한번 제가 또 선을 넘어설 수 있었던 것에 큰 영광으로 생각하고, 저를 초대해준 것에 매우 감사하다”며 “언론에서 얘기했든 정말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함께 하게 되서 감사하다”고 했다.

한편 미국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백악관으로 초대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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