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83% "코로나 원격수업 교육 효과 낮아, 학습격차 심화"

2020.08.21 11:58

교사 10명 중 8명은 코로나19에 따라 진행되는 비대면 원격수업의 교육 효과가 낮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오전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교사 10명 중 8명은 코로나19에 따라 진행되는 비대면 원격수업의 교육 효과가 낮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오전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교사 10명 중 8명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원격수업의 교육 효과가 낮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전국 초·중·고교 교사 4010명을 상대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83%가 대면수업에 비해 원격수업의 교육적 효과가 낮다고 답했다고 21일 밝혔다.

원격수업의 문제점에 대해선 ‘학습 격차 심화’(61.8%)를 꼽은 교사가 가장 많았다. 그 외 ‘피드백의 어려움’(53.6%)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학습 격차 원인으로는 ‘가정환경 차이’(72.3%), ‘학습동기 차이’(50.6%) 등으로 집계됐다.

교사들은 학습 격차를 줄일 대안으로 ‘학급당 학생 수 감축’(55.8%)을 1순위로 꼽았다. 교사 중 97%는 방역이 가능한 학급당 학생 수로는 ‘20명 이하’라고 답했다. 특히 초등학교 교사 76.1%와 특수교사 89.5%는 ‘15명 이하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할 수 있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 시급히 추진할 대책으로는 ‘수업일수, 수업시수 등의 과감한 감축’(63.3%),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을 위한 교원증원’(48.1%) 등이 꼽혔다.

전교조 측은 “원격수업에 따른 학습 격차와 출결 관리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이 필요하다”며 “행정업무를 줄이고 교육과정 편성과 평가에 관한 학교의 자율성도 보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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