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미국은 이번 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있다.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9.63포인트(0.71%) 상승한 3만2381.3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3.05포인트(1.06%) 오른 4110.4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54.10포인트(1.27%) 상승한 1만2266.41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오는 13일 나올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물가 상승률이 둔화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속도가 늦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물가 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8.0% 오르고 전월 대비 0.1%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물가지수는 1년 새 6.0%, 1달 새 0.3% 올라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약간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물가상승률이 낮아지더라도 9월 금리 인상 폭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다음 주 예정된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전망됐다. 지난주 예측치(82%)보다도 10%포인트 이상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08포인트(4.74%) 오른 23.87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