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 알고 떠나자…‘단풍절정예측 지도’ 나와

2022.10.02 07:50 입력 2022.10.02 13:57 수정

붉게 물든 내장산의 단풍. 경향신문 자료사진

붉게 물든 내장산의 단풍. 경향신문 자료사진

은행나무가 유명한 용문산의 은행나무는 이달 23일 가장 멋진 자태를 뽐낼 것으로 전망됐다. 또 설악산·축령산·주왕산의 단풍나무가 가장 아름다운 단풍을 뽐내는 시기는 24일로 분석됐다. 25일은 내장산에 있는 단풍나무의 단풍이 절정에 달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제주지역에서는 11월 초·중순까지 멋진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림청은 본격적인 가을을 맞아 산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2022년 산림 단풍 절정 예측 지도’를 2일 발표했다. 이 예측 지도는 우리 국민의 관심이 높으면서, 국내 산림에 많이 분포해 있는 단풍나무(당단풍나무), 은행나무, 신갈나무 등 3개 수종별로 만들어졌다.

산림청 관계자는 “설악산, 지리산, 한라산 등 국내의 대표 산림 19곳과 권역별 국·공립수목원 9곳을 대상으로 지도를 만들었다”면서 “3개 수종별로 50% 이상 물이 든 시기를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2022년 산림 단풍 절정 예측 지도. 산림청 제공

2022년 산림 단풍 절정 예측 지도. 산림청 제공

지도에 표시된 지역별 산림은 강원 설악산·광덕산·강원도립화목원, 경기 화악산·소리봉·축령산·용문산·수리산·국립수목원, 충북 속리산·미동산수목원, 충남 가야산·계룡산·금강수목원, 경북 주왕산·팔공산·대구수목원, 경남 지리산·금원산·경남수목원, 전북 내장산·대아수목원, 전남 월출산·상황봉·완도수목원, 제주 한라산·교래곶자왈·한라수목원 등이다.

산림청은 올해 단풍의 절정은 지역과 수종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 10월 하순쯤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산림청 관계자는 “수종 별로 보면 단풍나무는 이달 28일이, 은행나무는 27일이, 신갈나무는 23일이 단풍의 절정기가 될 것”이라면서 “전국 평균 절정기는 26일이지만 남부 일부 지역에서는 11월 초순까지도 단풍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의 경우 당단풍나무는 이달 25일이, 신갈나무는 23일이 절정의 단풍을 뽐낼 것으로 예측됐다. 지리산의 단풍나무는 20일에, 신갈나무는 14일에 각각 가장 아름다운 단풍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됐다. 한라산(1100도로)의 신갈나무는 이달 19일에, 단풍나무는 11월 2일에 각각 최고의 자태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됐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가을 산행 시 단풍예측 정보를 미리 알고 떠난다면 더욱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국내 주요 산림 지역의 단풍시기 예측의 정확성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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