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2045년, 화성에 태극기 꽂을 것”

2022.11.28 17:47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 발표

5년 내 달 독자 발사체 엔진 개발, 2032년 달 착륙 계획

“한·미 동맹, 한·미 우주동맹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미래 우주 경제 로드맵 선포식에서 발표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미래 우주 경제 로드맵 선포식에서 발표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우주경제 로드맵을 통해 우리의 경제 영토를 지구를 넘어 달과 화성으로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2032년 달 자원 채굴, 2045년 화성 착륙 등 목표치도 설정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 선포식에서 “우주 강국을 향한 꿈은 멀고 먼 미래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과 청년들이 가질 기회이자 성취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에는 우주경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2045년까지의 정책방향이 담겼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다가올 미래에는 성공한 나라가 우주를 꿈꾸는 것이 아니라 우주를 꿈꾸는 나라가 성공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대한민국은 5년 안에 달을 향해 날아갈 수 있는 발사체의 엔진을 개발하고 10년 후인 2032년에는 달에 착륙하여 자원 채굴을 시작할 것”이라며 “2045년에는 화성에 태극기를 꽂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우주 기술은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이자, 기존 산업을 부흥시키고 신산업을 탄생시키는 동력”이라며 “세계 5대 우주기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누리호보다 강력한 차세대 발사체를 개발하고, 발사체와 위성의 핵심 부품에 대한 기술 자립을 이루겠다”고 했다.

이날 발표된 우주경제 로드맵은 ▲달·화성 탐사 ▲우주기술 강국 도약 ▲우주산업 육성 ▲우주인재 양성 ▲우주안보 실현 ▲국제공조의 주도 등 6대 정책방향으로 구성됐다. 윤 대통령은 이 같은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5년 내에 우주개발 예산을 2배로 늘리고, 2045년까지 최소 100조원 이상의 투자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우주 기술이 곧 안보와 직결된다고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주 기술을 활용하는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의 안보 격차는 앞으로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며 “한·미 동맹을 한·미 우주동맹으로 발전시키고, 국제 사회와 우주 안보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주경제 로드맵 구체화 작업은 우주항공청이 맡게 될 예정이다. 정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에 전문가와 프로젝트 중심으로 구성된 우주항공청을 설립해 2023년 말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3년 1분기 안에 관련 특별법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2분기에 국회 의결을 거치겠다고 전날 대통령실은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부터 우주항공청 설립 추진단을 출범하고 우주항공청 개청 준비에 착수했다. 윤 대통령은 “제가 직접 국가우주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아 우주경제의 시대를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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