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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시대 비밀 푸는 ‘집모양 토기’ 나왔다

2014.01.06 21:21
도재기 선임기자

가야시대 비밀 푸는 ‘집모양 토기’ 나왔다

4세기 무렵 가야시대의 가옥 구조를 살펴볼 수 있는 집모양(가형·사진) 토기가 발굴됐다.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은 경남 창원시 진해구 석동 발굴현장에서 최근 발견한 집모양 토기를 6일 공개했다. 맞배지붕에 정면 2칸, 측면 2칸, 9개의 기둥을 가진 누각 형태의 토기는 정면에 문이 묘사돼 있다. 특히 지붕 중앙에는 액체를 넣는 둥근 주입구, 정면에는 출구가 만들어져 있어 액체류를 보관하고 따르는 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은 “집모양 토기는 국내에 20여점만 보고된 희귀한 유물인데, 상당수는 출토지가 명확하지 않은 실정”이라며 “4세기 중반 제작된 이 토기는 경남 지역에선 처음으로 확인된 집모양 토기여서 향후 연구가 더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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