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이 벌고 많이 쓰는 40대, 요즘 관심사는

2020.10.24 14:49

한 시민이 9월 22일 서울 광화문역 인근에서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 시민이 9월 22일 서울 광화문역 인근에서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 연합뉴스

취업 연령이 늦어지면서 가정을 꾸리는 시기가 늦어지고, 비혼 인구도 많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40대의 다수는 회사에서 허리 역할을 하는 직장인이자 가정에서는 부모의 역할을 한다. 40대는 버는 돈도 많지만 쓰는 돈도 많다. 생산과 소비에서 어떤 연령대에 비해서도 왕성한 활동을 한다는 의미이다.

실제 통계청 자료를 보면 40대 가구주의 평균 소득은 7425만원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다. 가구주가 아닌 개인으로 보더라도 40대의 평균 소득은 2018년 기준 월 평균 360만원을 넘어 가장 많다. 카드 결제액도 많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가 제공한 ‘연령별 월평균 카드 이용액’ 자료에 따르면 올해 마흔셋인 1977년생이 월 101만원으로 가장 많다.

직장 생활을 10년 이상 하면서 신입직원 땐 밤을 새우던 일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능력과 요령이 늘었기 때문이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40대는 가장 생산성이 높은 연령대”라면서 “회사에서 경력직을 뽑더라도 과장·차장을 데려가지 대리급을 데려가진 않는다”고 말했다. 생산성은 가장 높지만 호봉제로 인해 정규직 취업 상태인 50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득은 낮다.

초·중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 교육비를 대거나 내 집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빚을 지는 경우도 많다. 40대의 부채와 원리금 상환액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이유이다. 김 교수는 “한 마디로 플러스(소득)도 마이너스(부채)도 가장 큰 세대”라고 설명했다. 40대는 본격적으로 자산을 불리는 시기이다. 당연히 관련한 정보·지식 습득에 관심이 많다. 증권사 앱과 부동산 앱 이용자 통계를 봐도 40대의 이용이 활발하다.

출판시장에서 문학 작품을 주로 소비하는 20대에 비해 40대는 자기계발서, 경제·경영서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높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많이 산 물건을 보면 사무용 기기 구매가 상대적으로 많다. G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가 많아지면서 20~30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직장인 비율이 높은 40대의 특성상 재택근무, 홈오피스 관련한 노트북, 모니터 구매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40대의 경제생활, 관심사를 엿볼 수 있는 자료들을 정리했다.

가장 많이 벌고 많이 쓰는 40대, 요즘 관심사는

가장 많이 벌고 많이 쓰는 40대, 요즘 관심사는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