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실적’ 현대차, 대기업 경영평가서 삼성전자도 제쳤다

2024.05.22 10:28 입력 2024.05.22 11:30 수정

CEO스코어 500대 기업 경영평가서

800점 만점에 662.2점 받아 첫 1위

현대차·기아 사옥.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기아 사옥.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가 국내 500대 기업 경영 평가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올해의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기업데이터 연구소 CEO스코어는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비금융기업 273곳을 대상으로 경영 평가를 한 결과 현대차가 800점 만점에 662.2점을 받아 종합 1위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500대 기업 경영 평가는 CEO스코어가 매년 국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고속 성장, 투자, 글로벌 경쟁력, 지배구조 투명, 일자리 창출 등 8개 부문을 평가해 발표한다.

현대차가 종합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현대차는 고속 성장과 투자, 글로벌 경쟁력 등 3개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위에 올랐던 삼성전자는 투자, 일자리 창출, 양성평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지만, 종합점수 638.1점에 그치며 2위로 밀려났다.

LG화학은 고속 성장과 투자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종합점수 622.6점으로 3위에 올랐다. 기아(614.4점)와 삼성바이오로직스(612.9점)가 각각 4위와 5위로 뒤를 이었다.

부문별로 보면 고속 성장 부문에서는 매출 10조원 이상 기업의 경우 현대차와 기아, LG에너지솔루션, SK온, LG화학 등이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매출 10조원 미만 기업 중에서는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포스코퓨처엠, 한화오션 등이 이름을 올렸다.

투자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와 LG화학, 현대차, 카카오, 네이버 등이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설비에 60조5342억원, 연구·개발(R&D)에 28조3528억원 등 총 88조8870억원을 투자했다.

글로벌 1위 기업 대비 매출액 비중 등을 비교·산정한 글로벌 경쟁력 부문에서는 기아와 현대차,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LG전자가 우수 기업으로 꼽혔다. 기아의 경우 완성차 업계 세계 1위인 폭스바겐 대비 매출 비중이 21.93% 수준이었고, 영업이익률은 폭스바겐(7.01%)보다 4.62%포인트 높은 11.63%였다.

일자리 창출 부문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삼성SDS, 삼성SDI 등이 선정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년 대비 9.80% 증가한 1만2166명을 고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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