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 지난해 대비 24% 증가

2021.11.01 21:29 입력 2021.11.01 21:30 수정

555억5000만달러, 역대 2위

무역수지는 18개월 연속 흑자

주력 품목 중 자동차 외 증가세

지난 10월 수출액이 월 기준 역대 2위를 기록했다. 반도체, 철강 등 주요 품목 수출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며 무역수지 흑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0월 수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24% 증가한 555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수입은 538억6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7.8% 늘었다.

무역수지는 16억9000만달러로 18개월 연속 흑자다.

올 10월 수출액은 무역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56년 이래 2번째로 큰 규모이자 10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이다. 역대 월간 최대 수출액은 지난 9월 기록한 558억3000만달러다. 수출은 지난 3월 이후 매달 500억달러를 넘고 있다. 월별 수출액은 12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올해 1~10월 누적 수출액은 5232억달러로 지난해 연간 총수출액 5125억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10월 중 누적 수출액이 5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8년 5052억달러 이후 처음이다.

산업부는 최근의 수출 호조세가 경제 회복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려놓는 견인차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 물량과 단가도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6%와 16.9% 증가하며 균형 있는 성장세를 보였다. 15대 주력 품목 중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을 제외한 13개 품목이 증가세를 나타낸 가운데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 철강 등 주력 품목 수출은 모두 역대 10월 수출 중 1위나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에 따른 생산량 조절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고, 차 부품 수출도 1.2% 줄었다.

지역별로도 9대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14개월 연속, 중국과 중남미 지역으로의 수출은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증가하며 무역 규모도 지난달 1조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연중 최단기 1조달러 달성 기록이다. 한국의 세계 무역 순위도 2020년보다 1단계 오른 8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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