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레일 타고 ‘영남 알프스’ 올라요

2018.07.09 21:05 입력 2018.07.09 21:09 수정

11일부터 울산 신불산 자연휴양림에서 6분 간격 운행

모노레일 타고 ‘영남 알프스’ 올라요

‘영남 알프스’로 불리는 7개 산 중 하나인 울산 신불산 국립자연휴양림에서 모노레일(사진)이 운행된다.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11일부터 울산 울주군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의 모노레일을 공식 운행한다고 9일 밝혔다.

신불산자연휴양림은 주변 계곡의 기암괴석과 다양한 수종이 어우러진 숲의 지형을 살려 상단지구와 하단지구에 휴양시설을 나눠 조성한 곳이다. 휴양림 상단지구는 차량이 출입할 수 없는 곳으로 그동안 1.7㎞ 구간의 산길을 걸어서만 이용할 수 있었다.

이곳에 설치된 모노레일은 하단지구와 상단지구를 3.55㎞의 왕복 코스로 연결하고 있다. 하단지구에서 모노레일에 탑승하면 중간 지점의 파래소폭포를 거쳐 상단지구를 돌아 내려오는 데 약 1시간이 소요된다.

파래소폭포의 시원한 물줄기를 비롯해 휴양림 주변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코스다. 또 모노레일 상단지구 하차장에서 내리면 영남 알프스의 명물로 불리는 간월산 억새평원까지 도보로 1시간 거리의 최단구간 산행도 가능하다.

신불산휴양림 모노레일은 매일 6분 간격으로 하루 80회 운행한다. 8인승 차량 10대가 순환 운행할 예정이다. 운행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모노레일 왕복 이용요금은 8000원이며, 휴양림 상단지구 숙박객에게는 요금이 50% 할인된다. 신불산휴양림은 상단지구와 하단지구에 모두 41개 숙박시설과 12개 야영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관계자는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산림휴양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국립자연휴양림 중에서는 처음으로 영남 알프스 내의 신불산휴양림에 모노레일을 설치하게 됐다”며 “노약자나 장애인을 비롯해 온 가족이 보다 편안하게 신불산의 수려한 경관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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