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 실현' 울산 광범위한 도시숲 조성

2021.04.05 13:58

울산시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광범위한 도시숲을 조성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울산시는 미세먼지 차단숲, 도시바람길 숲, 학교 숲, 자녀안심 숲 등 분야별 도시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미세먼지 차단숲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산업단지 주변에 조성해 미세먼지의 도심유입을 막는 것이다.

울산시는 미포산단·신일반산단 주변 14㏊를 대상으로 102억여원을 들여 연말까지 16만여그루의 각종 나무를 심는다. 울산 북구 연암동 일대 완충녹지 5㏊에도 가시나무·산딸나무 등 7만여그루를 심기로 했다. 도시바람길 숲은 도시 외곽 산림의 맑은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오는 것이 목적이다.

도시숲의 미세먼지 차단과정 설명도 │울산시 제공

도시숲의 미세먼지 차단과정 설명도 │울산시 제공

울산시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200억원을 들여 울주군 온산읍, 북구 효문동 일대 17㏊에 팽나무·동백 등의 나무를 심어 인근 거남산·무룡산 등지의 깨끗한 공기의 흐름을 시가지와 연결시킬 방침이다. 또 도심 생태하천인 태화강 국가정원과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중구 혁신도시를 잇는 바람길숲도 조성키로 했다.

학교숲은 아이들이 숲의 가치를 체험하고 생태감수성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울산시는 설명했다. 중구 성신고교와 동구 현대공고, 북구 메아리학교 등 3곳의 학교 주변에 산책로와 휴식공간을 갖춘 숲이 조성된다.

자녀안심 숲은 어린이보호구역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울산시는 남구 백합초등, 동구 미포초등, 북구 매곡초등학교 도로변에 띠 형태의 녹지를 만들어 등하굣길 안전을 확보하고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정원 체험교육도 벌이기로 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도시숲 조성은 시민건강과 행복을 지키면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울산이 산업수도를 넘어 친환경 생태문화 정원도시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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