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과 가뭄

올해도 늦장마… 가뭄 해갈 어려울 듯

2015.06.17 22:27 입력 2015.06.17 23:39 수정

올해도 지난해처럼 ‘늦장마’가 와서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극심한 가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7일 “통상 6월25일쯤 시작된 평년보다는 장마가 늦게 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 관계자는 “평년보다 보름 정도 늦은 7월10일쯤 장마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장마가 늦어지는 이유는 고온다습해 장마전선을 밀어올리는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평년보다 약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제주나 남해안 지방은 6월 하순, 중부 지방은 7월이 돼야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북태평양 고기압 발달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이유로 적도 부근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을 지목하고 있다. 그러나 기상청은 “엘니뇨의 영향은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장마가 와도 가뭄을 해갈하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웨더 관계자는 “중부 지방은 평년 강수량이고 남부 지방은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 북부, 강원 북부, 북한 지역은 평년보다 다소 적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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