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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최순실이 노트북으로 대통령 연설문 수정하는 것 목격"

2017.02.06 14:59 입력 2017.02.06 16:01 수정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순실 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viola@kyunghyang.com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순실 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viola@kyunghyang.com

고영태 더블루K 전 이사가 법정에서 최순실씨(61)가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을 고치는 것을 본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순실씨·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고영태 전 이사는 최순실씨의 더블루K 내 사무실에서 최씨의 연설문 수정을 본적이 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고영태 전 이사는 더블루K 사무실 내 ‘회장님 방’으로 불리는 최씨의 방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그곳에서 최씨는 개인 노트북과 개인 프린터기로 문서 작업 등을 했다고 고 전 이사는 밝혔다. 고 전 이사는 최순실씨의 연설문 수정을 실제 목격했냐는 검찰의 질문에 “최씨가 개인 프린터기가 없다고 해 방에 들어갔더니 최씨의 노트북 화면에 연설문 같은 것이 떠 있었다”고 답했다.

고영태 전 이사는 최순실씨와 박근혜 대통령의 관계에 대해 “최씨가 의상 때문에라도 청와대에 자주 왔다갔다 하는 것을 봤고 항상 최씨가 ‘무슨 일을 하더라도 대통령 위해, 대통령 때문에 일한다’고 말했다”며 “둘 사이 관계가 매우 가까웠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고 전 이사는 최순실씨의 영향력에 대해 류상영씨를 통해 듣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확인했다고 하며, 최씨가 “청와대 비서들을 개인 비서인 마냥 다뤘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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