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신체활동 줄어 30·40대 남성 절반 이상이 ‘비만’

2021.12.14 21:01 입력 2021.12.14 21:04 수정

20대 여성, 우울증 가장 악화

코로나19 유행 이후 비만·우울증을 경험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성인 남성의 절반 이상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보면 코로나19 유행기인 지난해 19세 이상 성인 남녀 모두 비만 유병률이 상승했다. 2019년 41.8%였던 성인 남성의 비만 유병률은 지난해 48.0%까지 올라 1998년 시작된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30대 남성의 유병률이 58.2%로 가장 높았고, 40대 남성도 50.7%가 비만이었다. 성인 여성의 비만 유병률은 27.7%로 전년(25.0%) 대비 소폭 증가했다.

비만과 당뇨병 유병률의 소득수준 격차는 남녀 모두 더 커졌다. 2019년 비만 남성의 경우 소득수준(하·중하·중·중상·상 5개 구간) ‘상’과 ‘하’의 유병률 차이가 3.4%포인트였으나, 지난해는 5.6%포인트로 격차가 벌어졌다. 비만 여성도 2019년 격차 5.0%포인트에서 지난해 8.8%포인트로 커졌다.

건강행태를 보면 흡연지표는 전년 대비 개선됐으나, 신체활동 실천율은 떨어졌다. 지난해 남성의 현재 흡연율(궐련 기준)은 34.0%로 최저치를 나타냈고, 여성의 경우 6.6%로 전년(6.7%)과 비슷했다. 걷기실천율은 지난해 39.2%로 전년(43.5%) 대비 줄었고,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45.6%)도 지속 감소해 조사(2014년) 이래 가장 낮았다. 특히 20대는 걷기실천율이 2019년 57.0%에서 2020년 45.1%로 줄어드는 등 감소폭이 가장 컸다.

스트레스인지율은 지난해 31.5%로 전년(30.8%) 대비 큰 변화가 없었지만, 우울장애 유병률은 지속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5.7%로 소폭 증가했다. 남성(4.8%)보다는 여성(6.7%)이, 연령별로는 남성 30대(6.5%), 여성 20대(11.3%)가 정신건강이 가장 악화됐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1998년 도입됐으며 2005년까지 3년마다 조사하다 2007년 이후 매년 실시되고 있다. 매해 1세 이상 가구원 약 1만명을 대상으로 500개 항목을 조사한다. 질병청은 가정 내 실내 공기질과 연계한 환경유해물질 생체지표 조사 결과를 내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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