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9일엔 확진자 불편·건강 악화 문제 보완”

2022.03.06 21:33 입력 2022.03.06 21:47 수정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들이 장시간 야외에서 대기하는 문제가 발생하자 방역당국이 대선 당일에는 개선할 방안을 찾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6일 기자와 통화하면서 “투표에서 확진자가 장시간 기다리면서 건강이 악화되는 등 불안 요소가 있다면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원칙적으로 투표 현장의 선거 관리 내용은 선거관리위원회 소관이다. 다만 방역당국 차원에서도 확진·격리 유권자들이 추위 속에서 장시간 대기하는 문제 등을 개선할 방안이 있는지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박 반장은 “대선 당일엔 투표 시간이 더 길고, 일반 유권자와 시간이 겹치지 않아서 상황이 나을 수 있지만 확진자들의 건강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부분에 관해 복지부도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확진·격리자는 사전투표 기간인 지난 5일 오후 5시부터 외출해 오후 6시까지 투표소에 도착하면 투표할 수 있었다. 투표시간이 짧은 데다 일반 사전투표 유권자들과 동선을 분리하다보니 대기줄이 길어졌다. 일부 투표소에서 확진자들이 야외에서 추위에 노출된 채 1~2시간 기다리면서 증상이 악화될까 불안해하는 모습도 보였다.

대선 당일인 오는 9일에는 일반 유권자의 투표가 끝난 뒤인 오후 6시부터 7시30분까지 확진자·격리자들의 투표가 이뤄지기 때문에 사전투표 때보다는 동선 분리로 인한 혼선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투표소별로 공간이 넉넉하지 않은 곳도 있어 야외 대기, 장시간 대기 문제 등은 당일에도 불거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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