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위 사용자위원들, 내일 회의 불참…“회의 원칙 무너져”

2024.07.03 17:13

지난 2일 최저임금위원회 7차 전원회의가 열린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장 바닥에 일부 노동자위원들이 찢은 투표용지가 떨어져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일 최저임금위원회 7차 전원회의가 열린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장 바닥에 일부 노동자위원들이 찢은 투표용지가 떨어져 있다. 연합뉴스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들이 4일 예정된 8차 전원회의에 불참하기로 했다. 지난 2일 7차 회의 당시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 안건 표결 과정에서 일부 민주노총 추천 노동자위원들이 의사봉을 뺏고 투표용지를 찢은 것에 반발해서다.

3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사용자위원 9명 전원은 8차 회의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노동자위원 9명, 사용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 등 총 27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용자위원들은 업종별 차등 적용 안건이 부결된 7차 회의 직후 입장문을 내고 “회의 진행과 절차의 원칙이 무너진 상황 속에서 향후 회의에 참여할 것인지 신중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표결 과정에서 일부 민주노총 추천 노동자위원들이 의사봉을 뺏고 투표용지를 찢은 것을 문제삼은 것이다.

노동자위원 9명은 예정대로 8차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지만 ‘반쪽짜리 회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위원들은 9일 예정된 9차 회의엔 복귀해 최저임금 수준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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