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외수 “불심검문 부활, 왠지 기분이 더럽다”

2012.09.04 11:41 입력 2012.09.04 11:55 수정

경찰이 최근 위헌 판결을 받은 불심검문을 부활시킨 데 대해 소설가 이외수씨가 4일 “불심검문이 부활한다니 왠지 기분이 참 더럽습니다”라고 표현했다.

이외수씨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대학시절 인제에 있는 집에 다니러 갈 때면 검문소 이르러 어김없이 헌병들이 탑승, 제게 신분증 제시를 요구했습니다. 헌병들은 언제나 헛다리를 짚었습니다. 저는 간첩도 탈영병도 아니었거든요”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서울대 경제학부 이준구 교수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 “오늘 뉴스 보니까 흉기를 소지하고 있는지를 주로 검사하겠다는데, 요즘 일어나는 범죄, 특히 성범죄는 흉기와 별 상관이 없지 않습니까”라며 “이웃집 아저씨가 어린애를 이불채로 싸갖고 납치해 가는 걸 불심검문으로 어떻게 막는답니까”라고 꼬집었다.

소설가 이외수 “불심검문 부활, 왠지 기분이 더럽다”

서울대 법대 한인섭 교수는 지난 3일 트위터에 “불심검문 확대는, 일반시민들을 쫄게 하는 효과는 확실히 있는데, (아동)성폭력범을 검거하거나 위축시키는 효과는 얼마나 있을지 감이 잡히지 않음”이라며 “효과예상치에 대한 자료를 공표하시기 바람”이라는 글을 올렸다.

소설가 이외수 “불심검문 부활, 왠지 기분이 더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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