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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 피해자 가족 “죽을 각오요? 이미 죽었습니다”

2015.04.02 17:12 입력 2015.04.02 18:29 수정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피해자 가족들이 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삭발식을 열고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폐기를 촉구했다. /영상캡쳐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피해자 가족들이 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삭발식을 열고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폐기를 촉구했다. /영상캡쳐

“누가 그러더라. ‘삭발이 무슨 뜻인줄 아느냐. 삭발은 죽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말했다. 죽을 각오요? 이미 죽었습니다”(유경근 4·16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피해자 가족들이 머리를 깎았다. 전날 정부의 희생자들 보상 지급 기준이 공개된 지 하루 만이다. 이들은 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삭발하고 정부의 특별법 시행령을 폐기할 것을 촉구하며, 피해지원을 재검토하라고 밝혔다.

단원고 희생자 신호성군의 어머니인 정부자씨는 “할말이 없다. 하고 싶지도 않다. 이런 나라에서 내새끼를 낳고 키웠는지 모르겠다”며 절규했다. 덧붙여 “대통령이 대한민국에 있느냐”며 배상보다 진상규명에 우선 하라고 소리쳤다.

전명선 4·16 가족협의회 대표는 “정부 안은 특별법 취지·목적을 무시하고 진상규명을 방해하는 안”이라며 “정부는 뜬금없이 배·보상 기준을 발표하며 4억이니 7억이니 금액을 지껄여대는 비열한 짓을 저질렀다. 참으로 무례한 정부”라고 비난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피해자 가족들이 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삭발식을 열고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폐기를 촉구했다. /영상캡쳐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피해자 가족들이 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삭발식을 열고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폐기를 촉구했다. /영상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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