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응급이송체계 보강’ 서울시, 전담구급대 20→30개로

2022.01.03 08:35

서울 은평구 한 시립병원에 지난해 12월 구급차로 후송된 확진 환자들이 의료진들과 병동으로 이동하고 있다. |김기남 기자

서울 은평구 한 시립병원에 지난해 12월 구급차로 후송된 확진 환자들이 의료진들과 병동으로 이동하고 있다. |김기남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진자 및 재택치료자 응급이송체계를 보강하기 위해 전담구급대를 확대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코로나19 전담구급대를 20개대에서 30개대로 확대·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보강되는 전담구급대 10개대는 서울 시내 10개 소방서에 배치돼 3조 2교대 방식으로 5일부터 24시간 운영된다. 구급차는 예비차량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1급 응급구조사와 간호사 자격을 갖춘 전문인력 60명과 구급차 운전에 필요한 운전면허 자격을 소지한 30명 등 총 90명을 충원한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전담구급대 30개대를 운영하면 신속한 응급이송 및 119구급서비스 품질 향상 등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소방 코로나19 전담구급대가 지난해 병원으로 이송한 코로나19 관련 환자는 총 4만8000여명에 이른다. 이는 2020년 2만7000여명과 비교해 2만명 넘게 증가한 수치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응급이송 증가 상황에 맞춰 자체적으로 구급대 인력을 보강해왔으나 최근 코로나19 변이 확산 등에 대응하기 위해 기간제 인력 보강에 나선 것이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전담구급대 보강을 통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 더 빠르게 다가가겠다”며 “119구급대가 방역체계의 한 축으로서 시민을 보호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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