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문 전 대통령 딸 의혹’ 감사 기각한 감사원 압수수색

2024.07.03 11:17 입력 2024.07.03 11:37 수정

검찰 “지난달 관련 서류 등 증거물 확보”

전주지방검찰청 전경. 자료사진 이미지 크게 보기

전주지방검찰청 전경. 자료사진

문재인 전 대통령 딸인 다혜씨 가족의 해외 이주와 전 사위 서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감사원을 압수수색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지검 형사3부(한연규 부장검사)는 지난달 서울 종로구에 있는 감사원을 압수수색 해 관련 서류 등 증거물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2019년 6월 감사원의 공익감사 청구 기각에서 비롯됐다.

국민의힘의 전신인 당시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을 비롯한 청구인 1759명은 감사원에 다혜씨 가족과 관련한 의혹에 대한 공익 감사를 청구했었다. 하지만 감사원은 공익감사 청구자문위원회에 자문 내용을 근거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찰은 당시 감사원의 청구 기각 결정이 적법하게 이뤄졌는지 등을 따져보기 위해 증거물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지검은 다혜씨가 태국 이주 당시 청와대 일부 인사와 금전적 거래를 한 정황을 확인하고 이 거래의 성격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문재인 정부 시절 다혜씨의 남편이었던 서모씨의 항공사 채용 경위를 규명하는 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된 것이 서 씨의 항공사 채용 대가가 아닌지에 대한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감사원을 압수수색 한 것 맞다”면서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내 뉴스플리에 저장